北美 교향악단 평양서 사상 첫 협연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27일 북한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협연한다.

역사적인 평양 본공연을 마친 뉴욕필은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실내악 협연을 갖는다.

북한은 당초 모란봉극장에서 거행하는 실내악 협연에 외국 취재진의 접근을 봉쇄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취재진의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로린 마젤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모란봉극장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상대로 지휘하는 공연에 대해서는 접근을 불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본공연에 불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모란봉극장에서 로린 마젤과 상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앞서 뉴욕필은 26일 남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북한 및 미국의 국가를 시작으로 본공연을 거행했다.

뉴욕필 단원들은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 3개 작품을 차례로 연주했다.

로린 마젤은 본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로부터 앙코르 요청을 받고 한민족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 등을 공연해 극장 곳곳이 눈물바다로 변했다.

뉴욕필 단원과 세계 각국 취재진은 서울 공연을 위해 27일 오후 1시30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출발, 1시간30분 뒤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