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협상, 확실한 모멘텀 찾고있다”

북한 핵폐기를 위한 북미간 협상이 미국내 강경파들로부터 비판받을 소지는 여전하지만 확실한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6일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이날 ‘대북협상 긍정적 신호’라는 사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존 볼턴 전 유엔대사 등 강경 매파들로부터 비난받을 개연성은 있지만 확실한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고, 그간의 핵비확산 노력들 중 몇 안되는 긍정적 신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6자회담의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미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13 합의때 약속한 사항들은 서로 이행키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무엇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완전 폐기,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 폐쇄와 함께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 조치를 취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북미관계를 궁극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실무그룹 회의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의 의무사항을 강조하고, 김 부상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와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키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상대방의 양보를 촉구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보스턴글로브는 부시 대통령이 힐의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부시는 이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북핵폐기 절차에 일본이 걸림돌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다만 부시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는 것과는 달리 (이라크전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안보적 도전들에 대해서는 막무가내식 태도를 취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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