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막바지 절충…’공식제안’ 北 반응 주목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세부적으로 담은 미국의 ‘공식제안’에 대한 북미간 협상이 실질적인 단계로 진행되고 있으나 북한이 여전히 ‘선(先)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 해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6자회담이 성과를 도출할 수있을 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21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나흘째 수석대표 전체회의 등을 열어 현안에 대해 집중 조율을 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양측이 19-20일 두차례 걸친 양자회동에서 미국의 공식제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한 바 있어 이날 회담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양측이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경우 의장국 중국은 예정대로 22일중 회담을 정리하는 ‘의장성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북측이 BDA 해결원칙을 고수하며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경우 회담은 난항에 빠지면서 회의일정을 또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두차례 진행된 북미 회동에서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담은 이른바 ‘공식제안’과 관련, BDA 동결계좌를 해제하면 제안의 일부 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제안은 핵폐기 이행과 관련된 ‘동결과 신고’에 해당하는 여러 조치(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사찰단 입국 허용보장, 핵관련 프로그램 신고 등)를 두개 정도의 패키지로 묶은 뒤 이를 받아들이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도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응조치에는 서면화된 체제안전보장과 종전협정 서명, 인도적.경제적 지원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식제안에 대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히는 한편으로 핵폐기의 대가로 제공될 항목에 경수로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태도는 북미간 BDA 문제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사찰 수용 등 일부 사안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BDA 실무회의’를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속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미 양측은 19-20일 베이징에서 두차례에 걸쳐 BDA 실무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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