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검증단 내달 둘째주 파견 가능”

▲ 북한 도착한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빠르면 7월 둘째주에 핵 시설 폐쇄 검증단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멜리사 플레밍(Fleming) IAEA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조사단의 영변 방문은 핵 시설 폐쇄 검증 절차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적합한 논의를 벌이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달 9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북한 핵 폐쇄 검증 문제가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승인 후에는 며칠안에도 검증단의 북한 파견이 가능하다”고 말해 북한이 약속대로 핵시설을 폐쇄한다면 IAEA 이사회가 열리는 9일 직후인 7월 둘째주에는 북한에 검증단을 파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차장이 이끄는 실무대표단은 28일 2·13 합의 초기조치에 따라 폐쇄 대상으로 거론되는 영변 핵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핵 시설을 방문한 후 북측과 검증 범위와 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무대표단은 30일 평양을 떠나 IAEA 본부로 돌아와 북한 정부와 합의한 핵 폐쇄 검증 방식을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후 이사회의 승인이 내려지면 북한의 핵 폐쇄 여부를 확인할 최종 검증단을 파견하게 된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25일 워싱턴에서 가진 방북설명 기자회견에서 IAEA 실무대표단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7월 둘 째주에 6자회담 실무회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IAEA는 1992년부터 영변 핵 시설에 사찰팀을 상주시켰지만, 2003년에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북한은 사찰팀을 추방했다. 이후 IAEA가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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