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해결 군사적 옵션 배제 안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명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1일 “북한 핵문제와 맞서는 과정에서 군사적 옵션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웹사이트에 공개된 ‘새로운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기고문에서 “북한과 이란이 동아시아와 중동에서 위험한 핵 발화점을 창출함으로써 국지적인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첫번째 방법은 지속적이고 직접적이며 공세적인 외교여야 한다”며 “이런 방법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취할 수도 없었고 사용하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포린 어페어스 7·8월호에 게재될 이 기고문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북핵 ‘2.13 합의’ 초기조치까지는 이행하겠지만 현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 폐기를 위한 뚜렷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차기에 민주당이 집권해도 북한이 미국과 협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현 부시 행정부와 협상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의원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방지하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서 우리는 강력한 국제적 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라크전 때문에 미국인들이 국제문제에 염증을 내고 안으로만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역할은 새롭게 다듬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전쟁을 책임있게 결말지은 뒤 새로운 위협에 맞서면서 새로운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의 군사,외교,도덕적 리더십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