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실험준비 北허세-美정보조작?”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의 ‘허세’이거나 미국의 ‘정보조작’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실험 장소 후보지로서 정찰위성이 감시해온 지점에서 이해하기 힘든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북한 북동부 산중에 큰 터널이 뚫려있었으나 최근 메워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흐린 날과 야간 등에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위장공작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실험을 하는 것을 보여주어 (미국과의) 협상에 활용하려는 것이지, 진짜 실험을 하는 것인지, 단순 탄광 공사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시켜 ‘핵보유국’임을 과시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현재의 움직임이 북한의 허세이거나 미국의 정보조작이라는 억측도 강해 북핵을 둘러싼 의문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정보조작설과 관련, ‘핵실험 준비’를 뒷받침하는 견해가 잇따라 흘러나오는 것은 북한의 불온한 움직임에 주목을 모아 중국에 위기감을 갖도록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중단 만 1년을 맞아 북한이 ‘6월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나 6월은 남북 정상회담 5주년이 되는 시점인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검토되고 있어 강행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김정일 체제의 보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생존을 걸고 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지금처럼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실험’이라는 확고한 증거를 들이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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