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기술팀 “핵불능화 구체 논의..6자회담에 보고”

미.중.러 3국 핵기술팀이 11일 숙소인 평양의 고려호텔에 도착해 본격적인 북핵 불능화 논의에 착수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1일 평양발 기사에서 “6자회담 합의에 따르는 조선측의 핵시설 무력화(불능화)의 절차 등을 토의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전문가들로 구성된 핵전문가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이번 핵전문가 대표단의 방문은 조선측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단의 단장인 김성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미국측 대표단은 판문점을 통해 11시30분께 고려호텔에 도착했으며 중국과 러시아 대표는 오후 2시를 넘긴 시각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측 대표인 제욱희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상무위원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핵시설 무력화(불능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왔다”며 “방문결과는 다음 번 6자회담에서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단이 오는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 등을 둘러보고 북측과 논의한 사안을 기초로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서는 핵시설 불능화의 로드맵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신보는 “3개국의 핵전문가 대표단은 15일까지 조선에 체류할 예정”이라며 “체류 기간 영변의 핵시설을 직접 돌아보면서 시설에 대한 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조선측 관계자들과 무력화의 방법 등에 대하여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지난 7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핵기술팀 방북 발표를 인용해 “핵전문가 대표단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6자회담 과정의 일환으로 무력화 대상인 핵시설들을 시찰하기 위해 조선측의 초청으로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무력화할 핵시설의 범위와 무력화를 위한 기술적인 실현방법들에 대하여 조선측 핵기술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이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는 힐 차관보의 평가를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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