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6자회담 워킹그룹, 싱가포르나 베이징 개최 유력

북핵 6자회담에서 합의된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에 관한 워킹그룹이 제3국인 싱가포르나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외무성 고위 간부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은 이 간부가 “도쿄는 북한측이 싫어할 것이고, 평양도 (개최지로는) 매우 어렵다”며 제3국 개최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고 전하면서, 정부안에서는 일본과 북한이 동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베이징 등의 개최지 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일.북 워킹그룹이 6자회담 합의에 따라 3월 중순까지 개최될 수 있도록 사전 절충을 서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정부간 협상이 작년 2월 이후 중단된 상태여서 조기의 내실있는 협상을 위해 사전 협의를 갖고 워킹그룹의 의제와 협의 진행방법, 멤버 구성 등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자국인 납치문제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제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북한 측은 납치문제가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5일 니가타(新潟)시를 방문,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49)씨 부부 등 납치피해자 5명과 면담을 갖고 일.북 워킹그룹에 임하는 정부의 대응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가 니가타에서 납치 피해자들과 면담을 갖기는 자민당 간사장 시절인 2004년 2월이후 처음이다.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납치문제에 대한 강경 자세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추락하고 있는 내각의 지지율을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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