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19∼20일 이틀간 중국 선양(瀋陽)에서 적십자 실무회담과 외무성 과장 간 비공식 협의를 개최한다. 양국은 지난 3일 적십자 실무회담을 1년 7개월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수석대표로 리호림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과 다사카 오사무(田坂治) 일본적십자사 국제부장이 참석하고,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주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회담에 동석하는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과 오노 게이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간의 비공식 협의에서 2012년 11월 이후 중단된 북일 외무성 국장급 공식회담의 재개 일정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룰지가 주목된다.
이 협의에서 일본 측은 납치 문제 재조사, 북한 측은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번 비공식 협의에서 북한이 자살했다고 주장하는 요코타 메구미 씨를 포함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의 안부 정보를 새롭게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한편 메구미 씨 부모는 지난 10~14일 메구미 씨가 북한에 낳은 딸 외손녀 김은경(26) 씨와 몽골에서 첫 상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