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회담 종료…’납치자’ 의제 합의한 듯

일본과 북한이 베이징에서 사흘 간에 걸친 실무자 협의를 마치고 가까운 시일 안에 국장급 회담으로 격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2시간 가량 추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관련 “모두의 관심이 높은 문제들을 협의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납치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킨다고 합의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는 “국장급 회의에서 납치 문제가 논의된다면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29,30일 양국 대사관을 오가며 협의했지만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본회담 의제에 넣을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당초 이틀간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측의 추가 협의 요청을 북한이 수용해 이날 한차례 더 회담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