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게이이치(小野啓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은 20일(현지시간) “쌍방(북한·일본)이 정부 간 공식회담 재개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오노 과장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회담이 종료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회담 일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노 과장은 이어 “국장급 회담 재개 문제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베이징(北京)의 양국 대사관을 통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노 과장은 이번 적십자 실무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으로 참가한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과장과 비공식 협의를 진행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호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서기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일본인 유골 문제와 관련해 쌍방이 계속 연락하며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회담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측 대표단은 선양 성마오(盛貿) 호텔에서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0시까지 회담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이틀간 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