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정부간 협상 26일 스웨덴서 재개

북한과 일본이 오는 26일부터 3일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정부 간 공식 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정부 간 협상은 지난 3월 30∼3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년 4개월만에 북-일 정부 간 협의가 재개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협상에는 북한에선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일본에선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일본 측이 지난 3월 협의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 북한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협상에서 북측은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건물 경매 매각을 허가한 일본 법원의 결정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을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 지난 22일 북일 정상회담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대북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