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아리랑까지 침략전쟁 도구로 동원

일제가 식민통치 시절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자신들의 해외침략전쟁을 미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조선총독부가 1935년 3월 발간한 ‘조선민요 아리랑’의 첫장 별면에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해외침략전쟁을 염두에 둔 ‘비상시 아리랑’을 수록했다고 무소속 주간신문 통일신보 최근호(11.12)가 보도했다.

비상시 아리랑의 가사 중 “십구의 삼오와 삼륙년”은 중일전쟁(1937~1945년)이 임박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게 통일신보의 주장이다.

당초 `조선민요 아리랑’은 1930년 6월부터 두 달 동안 팔도의 아리랑 중 21곡을 선곡해 정리했던 것인데 조선총독부가 5년 뒤 단행본으로 출판하면서 `비상시 아리랑’을 추가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총독부가 침략전쟁을 미화하기 위해 비상시 아리랑을 급조해 유포한 것은 아리랑 가락을 민심조작을 위한 선전용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일제가 우리 민족의 독립, 해방에 대한 자주정신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해외 침략전쟁을 미화분식했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일제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아리랑을 왜곡해 저들의 침략전쟁의 도구로 이용한 것은 겨레의 민족성을 말살하고 조선민족을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애버리려 한 극악한 범죄”라며 조속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