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실무회의 내달로 연기될 수도”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10일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인 제2차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담이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월 개최된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 실무회담을 8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일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인 납북자 규모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한국측에도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일 실무회담은 다양한 의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진전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게 되면 6자회담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소 외상은 또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열릴 남.북 정상회담이 북.일 실무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앞서 아소 외상은 9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본과 북한은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실무회담을 가졌으나 납치 문제를 놓고 양측간 팽팽한 이견만을 확인한 채 성과없이 헤어졌다.

당시 일본 측은 자국인 납치문제 해결을 우선적으로 다룰 것을 고집했으나 북한이 납치문제는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