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수교 실무그룹회의 내달 몽골서 개최

일본과 북한 정부는 6자회담의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2차 회의를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28일 발표했다.

북일 양국은 실무회의에 앞서 다음달 4일 사전 의견 조율을 위해 비공식 협의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 7월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 실무회의를 8월말까지 개최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방향으로 북한과 접촉을 벌였으나 북한측이 “사정이 좋지 않다”고 밝혀 일정을 재조정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한이 9월 1-2일 개최되는 북미 실무회의의 성과를 봐가면서 북일 실무회의에 임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일 실무회의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으나 당시 일본측이 “납치문제의 해결이 없는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북한도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고 맞섬에 따라 회의가 결렬됐었다.

일본측 실무회의 대표는 미네 요시키(美根慶樹) 일조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북한측은 송일호(宋日昊) 조일 국교정상화교섭담당 대사가 각각 맡게 된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실무회의 개최에 관해 기자단에게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대응과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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