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수교회담 재개 논의중”

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평양발 인터넷판 기사에서 “조.(북)일 정부 간 협의의 재개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곧 재개될 협의의 진전여부는 일본측에 과거청산 의지가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정부 간 협의의 재개를 제안한 일본의 태도가 모호하다”며 “정부간 협의의 장소와 관련해 처음에는 평양, 베이징을 거론했다가 이에 대해 조선측에서 평양에서 하자고 대답을 주니 다시 도쿄나 베이징으로 장소를 바꾸었다”고 말해 회담개최 장소가 회담재개의 쟁점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북.일 간 협의재개 배경과 관련,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담에서 일본이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않았고 조.일 양자접촉에서 일본측 단장이 평양선언 이행과 과거청산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며 “이 연장선 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핵.미사일.납치문제의 포괄적 해결방안에 대해 “3가지 중에서 한가지가 해결되지 않아도 관계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소리와 같다”며 “일본이 저지른 죄 많은 과거사에 대한 청산이야말로 조.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조선 외무성 관계자들은 ’일본은 자기할 바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평양선언의 기본정신에서 이탈한 그 어떤 주장도 조선이 접수하지 않으리라는 것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3차 평양방문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조.일관계는 2차례의 총리방문 이전보다 악화되고 있다”며 “재개되는 정부간 협상이 ’대화를 위한 대화’로 된다면 이러한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