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고위인사들 잇따라 중국 방문”

중국이 북한과 일본의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초청, 주변국과 외교 관계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복수의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날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이 이달 하순께 방중,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일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문제를 비롯해 양국간 공동 현안을 논의하면서 난관에 봉착한 북한 핵 문제와 동북아시아 정세, 금융위기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대외 문화교류를 담당하는 대외문화 연락위원회의 문재철 위원장대리도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말에 중국을 찾아 북·중 수교 60주년과 양국 우호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철 위원장대리는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이자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유력 인사다.

북한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후정웨(胡正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를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의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베이징에서 양국이 협의를 끝낼 경우 올해 북·중 우호의 해 행사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그밖에도 중국은 20~22일 방중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맞아 중·미 관계 발전방안과 북핵 문제, 금융위기 공조방안, 무역불균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과 일본, 미국의 고위 인사들의 방중 외교에 앞서 중국 지도부는 연초부터 활발한 해외 순방 외교를 펼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은 각각 아프리카와 남미를 순방 중이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달 말 유럽을 순방한 뒤 귀국했다.

이처럼 중국이 연초부터 외국과의 상호 방문외교에 주력하는 것은 내달 초부터 2주가량 계속되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앞두고 중국이 올해의 외교 목표와 중점사항을 점검하고 조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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