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女응원단’ 볼 수 있나

내달 8일 개막을 앞둔 베이징(北京)올림픽에서 경기를 제외한 볼거리로 북한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이 꼽히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때처럼 이번 올림픽에서도 춤과 노래를 앞세워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외신들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단체응원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조치까지 강화되면서 북녀응원단이 다른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올림픽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300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실제로 베이징(北京)이나 선양(瀋陽) 등지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을 응원단으로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이 사실이지만 북녀응원단의 단체응원이 성사되려면 ‘보안장벽’을 넘어서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BOCOG측은 당초 관람객들이 동일한 디자인 또는 색상의 옷을 착용하고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결정을 했다 외국의 항의가 빗발치자 응원단, 소수민족, 가족, 연인들에 대해서는 동일 복장을 입을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런 조치마저도 올림픽 기간 보안수준이 변경되면 언제든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 공안당국은 북녀응원단의 출현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북한 여자축구팀이 예선 두 경기를 치르는 선양시의 한 공안 관계자는 24일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을 대상으로 한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북녀응원단의 단체응원이 허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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