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합의 ‘新압록강대교’ 조감도 포착














신청취 중신루(中心路)에서 압록강 대교가 북과 연결되어 있다. 사진 왼편이 북한 지역이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기간 북한과 합의된 신(新) 압록강 대교 건설이 구체화되고 있다.

단둥신문이 15일 단둥시 정부 관계자를 인용, “양측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8월께 압록강 대교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신 압록강 대교 조형도가 단둥시 신청취(新城區) 조감도에 등장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 조형도에 따르면 압록강 대교는 단둥시가 새로운 시청사와 교육시설을 이전해 집중 개발할 계획인 신청취 구역 내 궈먼완 지역에 세워질 계획이다. 조감도에는 신청취 중신루(中心路)에서 압록강 대교가 북과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신루는 현재 단둥 시내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북한에 다리가 연결된 부분은 신의주에서 용천 방향으로 12, 13km 떨어져 있다. 즉, 현재 북중 우의교로 불리는 압록강 철교에서 동강(東江)방향으로 이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셈이다.

조감도를 보면 두 개의 주탑에 수십개의 케이블을 연결해 다리를 지탱하고 있다.

이 조감도는 단둥시 신청취 궈먼완 국민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이 전시관은 단둥시에서 신청취 개발을 위임받은 현지 건설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단둥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 들러 조감도를 둘러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 건설사 관계자 텅다웨이 씨는 “2년 전부터 신청취 개발이 준비돼 왔는데 이번에 중국과 북한 간에 새로운 압록강 대교 건설이 확정돼 큰 호재를 만났다”면서 “이제 신청취가 중국과 북한의 교역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시 개발 계획에 의하면 이 대교는 향후 부산-서울-평양-단둥을 거쳐 베이징 및 하얼빈까지 연결해 미래 ‘통일 한국’과 중국의 대규모 교류협력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신설되는 압록강 대교 건설비 10억 위안(약 1천700억 원) 전액을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록강대교 건설 조형도. 붉은 색의 표시가 있는 궈먼완 건물에 조형도가 전시돼 있다.ⓒ데일리NK














▲부산-서울-평양-단둥을 거쳐 베이징 및 하얼빈까지 연결하는 계획이 제기되고 있다.














▲신청취 구역 내 궈먼완 부근 조감도. 중신루와 압록강 대교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 보이는 안민산은 현 단동 시내로부터 약 14km 떨어져 있으며 궈먼완은 약 12km 떨어져 있다.ⓒ데일리NK














▲조감도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 단동 신청취 궈먼완 전시관, 이 전시관 앞이 압록강 대교가 건설 예정지다. 단둥 시내에서 약 12km 떨어져 있다.ⓒ데일리NK














▲압록강 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본 북한. 신의주에서 용천 방향으로 약 12-13km 떨어져 있다.ⓒ데일리NK














▲압록강 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바라본 현 단둥 시내. 단둥 시내에서 12-13km 떨어졌다.ⓒ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