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합영자전거 평양 판매개시

북한과 중국이 공동으로 투자해 생산한 자전거가 지난 15일부터 평양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2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조선(북한)과 중국의 합영으로 설립된 자전거합영회사의 평양 시내 첫 판매소가 문을 열었다”며 제품 판매를 시작한 업체명은 ’평양-천진(天津)자전거합영회사’(평진자전거합영회사)라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전거 판매소는 서성구역 공장 인근에 위치한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1층은 전시 및 판매, 2층은 부품 판매, 지하는 간이식당으로 이뤄져 있다.

판매소는 특히 고객 스스로 부품을 선택, 조립하는 주문생산 시스템을 통해 경기, 산악횡단, 여행, 어린이용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윤정희 소장은 “구매자가 기호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와 형태를 골라 주문하며 한 번 구입한 자전거의 형태 갱신도 수시 의뢰할 수 있다”며 주문받은 자전거는 7일 이내에 납품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평양 이외에 강계시(자강도), 함흥시(함경남도), 해주시(황해남도)에도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모든 도(道)에 자전거판매소와 판매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생산에 돌입한 자전거합영공장은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중국 톈진(天津)디지털무역책임유한공사가 공동 출자했으며 양측이 앞으로 20년 동안 공동 관리할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