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친선의 상징 대안친선유리공장

중국의 지원으로 평안남도 대안군에 건설된 대안친선유리공장이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5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마침내 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중국정부가 2천400만 달러를 투자해 부지 29만3천㎡(8만8천600여 평), 건평 15만7천500㎡(4만7천600여평)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하루최고 약 200t의 유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번 유리공장 건설은 지난 2003년 10월 방북한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 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북측이 “현대적인 유리공장이 절실하다”는 지원 요구를 하고 중국측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경제난이 악화된 90년대부터 유리가 크게 부족했으며 남포유리공장과 함경남도 영광유리공장 등 유리공장이 있지만 워낙 설비가 낙후해 유리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완공된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유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주택 건설을 포함해 각종 건물 신축공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북한의 경제 재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수뇌부가 총출동한 것은 이같이 어려운 시기에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중국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들은 대안친선유리공장이 착공된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공사진척 상황을 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으며 내각부서 등 각급기관도 건설사업 지원에 총동원됐다.

김 위원장은 “중국 당과 정부에서 우리가 시련을 겪고 있던 어려운 시기에 현대적인 유리공장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었다”며 “사심없는 형제적 우의와 협조를 고맙게 생각하며 위대한 친선의 정을 언제나 잊지 않고 귀중히 여길 것”이라고 밝혀, 이번 유리공장 건설을 계기로 북-중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