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접경지대서 매일 총성”

최근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서는 거의 매일 탈북자 저격 등을 위한 총소리가 들린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수기 ‘평양의 수족관 : 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의 저자인 탈북자 강철환씨의 발언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강씨가 “총성은 북한 인민군의 탈북자 저격, 뇌물을 받고 탈북을 눈감아 준 군인들을 공개처형하는 소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내의 식량난은 한층 심각한 상태여서 탈북하려는 사람은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이런 배경에 대해 “지금 북한 내부의 경제, 식량난은 극히 악화해 있어 주민은 ‘아사냐 탈북이냐’의 양자선택에 몰려 있다. 인민군은 30만명을 접경지대에 배치해 탈북자들을 저격하고 있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이어 산케이는 강씨가 “중국 측의 탈북자 강제송환이 없으면 100만명이 넘어올 것”이라며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주민이 달아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중국의 강제송환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식량난 때문에 군(軍)이 곡창지대 등으로 이주해 주민으로부터 식량을 빼앗고 있다. 지난해 수확 전부터다”라며 “군과 주민 간 생존을 건 전쟁이 시작됐다. 주민은 권력층에 증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케이는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현재 약 1만8천명”이라며 “강씨는 탈북자 문제가 ‘베를린 장벽 붕괴’의 한반도판으로, 북한 붕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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