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자유무역시장 공동개설 합의”

북한과 중국이 훈춘(琿春)시 인근 접경지역에 국제 자유무역시장을 개설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박태상 한국방송대 교수는 지린(吉林)성과 훈춘시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당국과 훈춘시가 10월20일께 중국측 사타자 세관 부근과 북측 류다섬(함경북도 새별군)에 공동으로 국제 자유무역시장을 개설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양측이 이달 말 협정을 최종 비준하고 내년부터 개설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북측은 함경북도 당위원회 비준을 거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재를 기다리는 단계로 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으로 경제지원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류다섬에 자유무역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탔다”며 “북한은 여전히 류다섬 인근 라선시(함경북도) 경제특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중 ’보따리 장사’를 중심으로 한 국경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 북한이 대(對)중국 국경무역에서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보따리 장사에 의한 수출은 약 3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훈춘시와 라진항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남북-중국-러시아-일본을 잇는 무역항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선시 인민위원회는 훈춘시와 50 대 50으로 자본금을 출자, 라선국제물류합영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흑룡강신문 인터넷 판은 9월16일 북한이 훈춘시에 향후 50년 간 라진항 부두 단독 경영권과 5-10㎢의 부지 이용권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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