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올해 북한 내 중국군 묘역 전면 개보수

북한과 중국이 올해 공동으로 북한 각지의 중국군 전사자 묘역에 대한 전면 개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은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사망한 10만여 명의 중국군 유해 안장 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북한 측도 중국군 전사자 기념시설 관리사업에 최근 몇 년간 많은 인력과 물자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중국 당국은 북한과 협의를 통해 지난 2012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개보수했고 지난해 개성과 안주의 중국군 묘역에 대해서도 측량과 설계를 진행해 개보수 방안을 마련했다” 소개했다.

또한 “주관 부처인 중국 민정부가 북한 이외에도 라오스, 캄보디아, 르완다 등 총 20개국에 있는 해외파병 중국군 묘역에 대한 관리 강화를 해당 국가와 긴밀히 공조해 추진 중”이라고 했다.

현재 중국에는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한국전쟁 등에서 전사한 장병의 유해를 묻은 열사묘와 추모시설이 총 2만 5천여 곳에 설치돼 있으며 중국 당국은 2011년부터 전국에 산재한 이들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호·관리 강화에 착수, 올해 10월까지 관련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중 양국도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를 중국으로 송환하는 인도식을 서울 인천공항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