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신압록강대교 착공식 30·31일 유력”






▲신압록강대교 건설 예정지 /김봉섭 기자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을 연내에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의 소식통들은 “북한과 중국 당국이 연내 신압록강 대교 착공식을 하기로 결정,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단둥의 소식통은 “지난주 중국 중앙정부에서 해를 넘기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 랴오닝(遼寧)성과 단둥시 정부가 급하게 착공식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30일이나 31일이 유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서둘러 착공식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북한과 중국 모두 신압록강대교 건설의지가 있음을 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신압록강대교 건설 예정지인 단둥 랑터우(浪頭)에는 최근 공사 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이 안내판에 따르면 신압록강 대교는 신의주 남쪽에 위치한 삼교천(三橋川)의 장서(長西)와 단둥을 잇게 된다.


안내판은 공사구간은 신압록강대교(3km)와 단둥, 신의주 진입도로까지 총 12.7km로 교각을 먼저 건설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중은 지난해 10월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어 지난 2월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과 우하이룽(吳海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단둥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협약이 체결된 이후 북·중간 갈등을 빚고 있다는 설이 돌면서 시공 일정이 늦춰졌다. 하지만 최근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에 나선 것은 대외적으로 양측의 우의가 굳건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은 북·중간의 우의를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위원은 “그 동안 사용했던 다리는 북·중 간 교역양도 한정돼 있었고, 노후 된 시설, 양국의 국경관리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 있었기 때문에 물류 이동의 시간적 제한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신압록강대교가 건설되면 이 같은 시간 제약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북·중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둘러서 신압록강대교 착공식을 진행하는 만큼 북·중 간 경제협력을 비롯한 우호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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