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수교 60주년에 60여개 기념 행사

북한과 중국이 수교 60주년(10.6)을 맞아 올해를 `친선의 해’로 정해 60여개의 다양한 기념 행사를 계획중인 가운데 17일 방중한 북한의 김영일 총리가 18일 베이징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함께 ‘친선의 해’ 개막식 테이프를 끊는다.

평소 “피로써 맺어진 조.중 친선”을 강조해온 양국은 이를 계기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 올해 내내 크고 작은 기념행사 60여개를 통해 수교 60주년을 자축하고 미래 우호관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과 올해 연말 북한에서 열릴 폐막식엔 각각 김영일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가 상대국을 방문해 행사를 가질 예정으로 있는 등 ‘친선의 해’ 행사 일환으로 양국간 고위층 교류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북핵 6자회담 등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와 관련, 올해 내내 주목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친선의 해’에 열릴 북중간 60여가지 교류 행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대사의 언론 인터뷰 및 주북 중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정당, 의회, 사법, 문화, 경제무역, 교육, 보건, 출판보도, 관광, 은행 등 10여개 부문에서 60여개 기념 행사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8일과 연말에 각각 평양과 베이징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폐막식 및 수교 기념일 당일인 10월6일 기념식이 “3개의 중점적인 활동”이 될 전망이다.

류 대사는 이들 세 행사에 양국의 당과 정부 지도자들이 공동 참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60여개 행사를 월별, 분기별로 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해 각자 ‘친선의 해’ 활동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북한의 평양과 중국의 베이징을 비롯해, 북한의 평안북도, 량강도, 자강도, 함경북도와 중국의 료녕성, 길림성 등 “친선의 성, 도 사이에” 교류 활동이 이뤄지고 “두 나라의 일련의 도시와 기관들이 친선관계를 새로 맺게” 되며, “중조친선협회와 조중친선협회도 교류와 협조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문화 분야에선 “여러 개의 국가급의 예술단들”이 상호 방문해 공연하며, 중국인민해방군예술단, 조선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 등의 공연이 확정됐다.

수교일을 전후해 평양과 베이징에서 각각 기념전시회와 영화상영주간이 열리며, 양국의 우수 TV물이 방영되고, 북한은 베이징에서 도서, 사진 및 수공예품 전람회를 개최하고 중국의 고전 홍루몽을 북한판으로 개작한 가극을 공연한다.

경제 분야에선 양국의 “무역에서 실무협조가 강화”되며 서로 상대국에서 `조선상품전람회’와 `중국상품전람회’를 여는 한편 “일련의 협의문을 새로 체결하고 실현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양자무역과 호상투자를 촉진”하게 된다.

류샤오밍 대사는 특히 올해 북한이 “중국 공민들의 외국관광 목적지로 지정될 것”이라며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을 관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 분야에선 양국 사이에 “축구, 탁구, 무술, 태권도 선수들의 친선경기 또는 모범출연”이, 과학기술 분야에선 “농업과 품질검사 측면의 기술일군 양성과 협조와 교류”가 각각 이뤄진다.

보건 분야에서 양국은 “전문가들의 강의, 질병치료, 과학연구 등 분야의 교류와 협조를 진행”하며, 특히 중국은 북한에 “중조보건협조의료대”를 파견해 북한 농촌에서 무상치료 활동을 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의 경우 100명의 청소년대표단이 각각 상대국에 파견되며 50명의 북한 대학 학장과 중학교(중고교 과정) 교장들의 중국 방문도 이뤄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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