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공안기관 수뇌부 회동…탈북자 처리 논의?

북한 공안기관인 인민보안부 리태철 제1부부장과 중국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사이트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멍 부장은 9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리태철 북한 내무군 사령 및 인민보안부 제1부부장과 회견을 갖고 법집행, 사회안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중 공안기관의 최고위급 간부가 회동한 것은 지난 2월 멍 부장이 방북을 계기로 당시 주상성 인민보안부장(3월 해임)과 회담한 이후 9개여월만이다.


멍 부장은 이날 회견에서 “중조가 법집행과 안전을 위해 협조하는 것은 양국관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양측이 시종 중조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고려해 실제적인 법집행에서 협력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조선은 조중이 법집행, 안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며 “조선 인민보안부와 중국 공안부 사이의 우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8일 리 부부장이 북한 인민내무군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주민단속을 담당하는 북한의 인민보안부와 탈북자 문제를 다루고 있는 중국의 공안부의 수장 간의 만남은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양측 언론이 리 부부장의 구체적인 방북 배경과 회견 내용을 전하지 않았지만, 최근 국경 경비 강화 조치 등 탈북자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말 중국 심양 등지에서 붙잡힌 탈북자 25명의 송환 문제나 최근 국경 중국 측에서 발생했던 탈북자 총격 사망 등으로 인해 양국의 탈북자 처리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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