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경협 가속..北철광 확보 철도 건설

북한과 중국 간 경제 협력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압록강 대교 건설 합의, 남포항에 대한 중국 기업의 보세무역 허용에 이어 최근엔 북한 무산 광산의 철광 운송 확대를 위한 철도가 착공됐고 압록강에는 수력댐을 건설키로 양측이 합의했다.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룽(和龍)시와 난핑(南平)을 잇는 철도 건설공사가 지난달 1일 착공됐다”고 밝혔다.

중국 철도부와 지린(吉林)성 정부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11억9천만 위안을 투자, 건설에 나선 이 철도는 전체 노선이 41.68㎞에 불과하지만 북한 무역 관문인 난핑과 중국 동북의 내륙 철도망과 연결된 화룽을 잇는 철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난핑은 730억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인 북한 무산 광산의 철광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통로다.

중국 당국 관계자도 이 철도 건설과 관련 “연간 120만t 이상의 무산 철광이 들어오고 있어 도로 운송만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산 광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대비해 사전 기반시설 구축 성격도 있다”며 “신설되는 철도가 북중 무역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이 무산 광산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려 철광 생산을 확대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퉁화강철집단 등 중국의 3개 업체는 2005년 무산 광산 50년 개발권을 확보, 연간 100만t 이상의 철광을 들여오고 있다.

중국과 북한은 최근 압록강에 2개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도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23일 지안(集安)에서 압록강 중상류 지역인 임토와 문악 등 2곳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협약서를 정식 체결했다.

총 9억 위안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발전소는 연간 3억800만 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중국은 물론 북한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내년 3월 18일 발전소 착공식을 열기로 했다. 사업비 투자나 전력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이달 초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북측으로부터 압록강 대교 건설 합의를 이끌어냈다. 내년 8월 착공될 것으로 보이는 이 다리는 노후화된 기존 압록강 철교를 대체해 북중간 교역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지난해 3월 중국 기업에 남포항 보세가공업을 허용, 중국과의 경제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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