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경비 관계자 “김정일 訪中 징후 없다”

최근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김정일 방중 임박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징후가 불확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둥 현지에서는 ‘루머’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초 일본 언론 보도와 달리 7일 현재 단둥의 주요 지역에서는 2006년 김정일의 중국 방문과정에서 발견됐던 ‘특별경계’ 조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의주-단둥 철교, 단둥세관, 단둥역(驛) 등에 대한 중국 공안당국의 경계상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일본의 모 언론이 지목했던 단둥역의 경우 승객들의 출입이나 열차 배차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국 단둥(丹東)의 한 대북 소식통은 7일 “만일 김정일이 방중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해외 언론이 미리 감지할 만한 징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말부터 신의주 세관의 임시 휴업을 놓고 소문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신의주 세관은 연말연초에는 항상 업무를 중지해왔다”면서 “통상 1월 첫주에 신년공동사설 학습과 연초 검열이 끝나는 1월 3일~10일 사이에 업무를 재개하곤 했으니, 이를 두고 김정일의 방북을 점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라오닝성(遼寧省) 단둥 변방총대 관계자도 이날 “아직까지 북조선(북한)에서 고위 인사가 방문한다는 소식은 없다”면서 “우리의 변경 경계도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김정일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통해 중국을 방문했던 당시 중국 측에서는 조중우호철교-단둥세관-단둥역을 중심으로 하는 3중 경호를 벌인 바 있다. 


최근접 1선 경호는 중국 변방대와 북한의 국경수비대가 담당하는데 2007년 당시 김정일 특별열차가 통과할 당시에는 조중우호철교아래 압록강에 양국의 무장 경비정이 배치되기도 했다.


경호 2선은 북한 보위부와 중국의 국안(國安) 요원들이 사복차림으로 조-중우호철교에서 단둥역까지 철로를 중심으로 50미터 정도의 범위에서 테러 및 암살에 대비했다.


경호 3선은 단둥시 공안국에서 담당했는데, 조중우호철교 근방 압록강공원 일대 및 단둥세관, 단둥역 근방에서 차량이동과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다.


2006년 당시에는 김정일 특별열차가 통과하기 3시간 전부터 이러한 경계가 전격 시작된 바 있다.


단둥 소식통은 “김정일이 언제 미리 소문내고 중국에 온 적이 있었냐”면서 “신의주 세관 휴업만을 놓고 김정일의 방중을 점치는 것은 일본 언론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조만간 김정일이 중국에 한 번 올것이라는 소문은 많다”면서 “지난해에 원자바오 총리가 북한을 찾아갔으니 답례차원에서라도 김정일 한 번 오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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