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과 교역강화..단둥에 출장소 첫 개설

북한이 중국과의 최대 교역 창구인 중국 단둥(丹東)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사 출장소를 개설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의 해’로 지정된 올 한해 단둥을 통한 북중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의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이 최근 단둥에 출장소를 개설하고 직원을 상주시켰다”면서 “이는 북중 무역 활성화와 중국을 통한 물자 조달을 강화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북한 주민 관리 등 영사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록 규모가 작은 출장소이긴 하지만 공식 외교공관이 단둥에 들어선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북중 교역 물자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단둥에 출장소 개설을 중국 당국에 꾸준히 요청해 왔으며 수교 60주년과 맞물려 북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가운데 이번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북교역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 대표부도 지난해 말 직원들이 대거 교체되고 재정비돼 본격적인 북중 교역을 추진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북경협관련 단체인 남북포럼의 김규철 대표는 “북한은 비리 의혹이 많았던 민경련 대표들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하면서 단둥과 베이징의 대표를 물러나게 하고 젊은 경협 일꾼(간부)들을 새 대표들로 임명했다”며 50대에서 4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북중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7월에만 14억2천3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1년 한해 20억달러를 넘겼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본격적인 교역이 활성화될 경우에는 20억달러를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 경제 교류는 최근 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의 지난달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의 이마(義馬)석탄그룹은 최근 북한의 안주 석탄공사와 1천만t의 광산 개발과 120만t 규모의 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내용의 개발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마그룹은 북한의 안주지역에서 종합 석탄원료 화학발전소와 선탄장 건설 및 맥석이용 프로젝트 등 종합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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