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ㆍ이란 핵문제 협상으로 해결해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22일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포함, 세계적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부장은 연설에서 “평등과 평화적인 협상에 기반을 둔 협의만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중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으로서 “분쟁지역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서는 회담 참가국들의 ’냉정한 접근과 인내,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참가국들이 중간지점에서 만나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기간 지속된 회담 참가국들 간 적대심과 불신이 현재의 어려움이 발생한 주원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모든 참가국들이 인내심과 실용성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비전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부장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인내와 억제’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핵무기의 확산에는 반대하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 하에서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한다면 핵 에너지의 평화로운 사용에 관한 합법적인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고의 가능성은 외교적인 협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 부장은 유엔예산 분담금 재조정과 관련해 중국이 자국의 경제 성장 수준에 걸맞은 재정적 기여를 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공정한 거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유엔 전체 예산의 2%를 부담하고 있는 중국의 분담금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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