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ㆍ美 오늘 양자회동, 中ㆍ러와도 잇따라 회동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31일 양자회동을 통해 북핵 2단계 합의 이행방안 등의 논의에 착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양자회동에 앞서 베이징(北京) 숙소인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부터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김계관 부상과 만나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며 “이에 앞서 주중 미국대사관을 들러 회동 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전 중에 회동이 끝나지 않아 필요할 경우 오후에 미국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양자회동을 계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양자 회동한 뒤 러시아 대표와도 만나 북미 양자회동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북미 양자회동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북한의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 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시설 불능화를 이행할 실무팀의 북한 입국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그는 “초점은 12월 말까지 영변의 3개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31일과 내달 1일 베이징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대표들과 면담하고 다음달 1일 한국, 다음달 2일 일본을 방문하고 오는 3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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