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체육대학’ 세계적 명수들의 산실”

’마라톤 여왕’ 정성옥, ’여자 유도영웅’ 계순희, 올림픽 안마 금메달리스트 배길수, 세계선수권대회를 연속 제패한 레슬링의 김철환 …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이들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북한 유일의 체육종합대학인 조선체육대학이 다음달 1일 개교 50주년을 맞는다고 전하고 이 대학의 연혁과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창립 50돌을 맞는 조선체육대학, 세계적 명수들의 원종장(原種場)’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1958년 9월 1일 평양체육대학으로 창립됐다가 1980년 현재 이름으로 개칭된 이 대학은 “나라의 체육부문 지도일꾼과 체육과학 일꾼, 유능한 훈련감독들을 키워내는 것을 기본임무로 하는 국내의 유일한 체육종합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개교 당시 한 개의 학과, 8개의 강좌에서 480여명의 학생들이 배우는 “소규모의 체육일꾼 양성기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중(重)경기학부, 경(輕)경기학부, 구기학부, 체육학부, 재교육학부 등의 학부와 각 종목에 따르는 강좌, 박사원(대학원), 체육과학연구소 등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경기는 역도, 권투, 레슬링, 유도 등을 말하며 경경기는 체조, 육상 등을 일컫는다.

대학 구내에는 총 건평 1만여㎡에 달하는 체육관이 있고 이 곳에는 육상훈련, 체조, 역도, 예술체조, 배구, 농구, 탁구, 권투, 레슬링, 유도 훈련장과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신문은 이 대학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수많이 배출했다며 “마라손(마라톤), 유술(유도), 기계체조, 레스링(레슬링) 경기에서 지난 시기 세계적 명성을 떨친 정성옥, 계순희, 배길수, 김철환 선수들도 이곳 대학의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또 개교 이래 8천800여명의 체육교원과 체육전문가들을 길러내 이들이 각급 학교와 체육지도기관을 비롯한 체육부문 여러 단위들에서 체육발전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에 쿠바, 베트남, 에티오피아의 유학생들을 받아 들이는 동시에 집단체조와 축구, 배구, 탁구, 유도, 권투 등 여러 종목에서 수십개 국가에 체육고문을 파견했고,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총련 학생 220여명에게 권투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 대학은 최근 시대변화에 맞춰 교육내용의 정보화, 과학화,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문은 “정보기술을 이용한 전공이론 교육을 심화 발전시키고 외국어 교육의 비중을 높이는 것과 함께 생리, 생화학, 생력학, 영양학, 심리학을 비롯한 체육 기초이론 과목들의 교육 내용과 방법도 부단히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남모(70) 학장은 “대학이 지난 50년간 나라의 믿음직한 체육 인재 양성기지로, 체육과학의 최고 전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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