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요리축전’에 각종 이색요리 등장

타조고기 전골, 마 단묵(젤리), 닭 심장졸임…

북한의 조선요리협회가 지난 6∼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한 제14차 `4월의 명절요리 축전’에서 각종 이색 요리가 등장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소개했다.

축전에는 옥류관, 청류관, 평양숭어국집 등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과 평양고려호텔, 평양호텔 등 대외봉사 단위들, 각 도의 요리봉사 부문들이 참가했다.

“각 단위들이 연구 완성한 명절요리들을 일반 공개”해 “전반적인 요리와 음식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열린 축전에선 명절요리와 요리과학기술 성과자료 전시, 음식봉사 경연, 요리사들의 기술기교 경연 및 시범출연 등이 펼쳐졌다.

이번 축전에선 특히 평양호텔이 내놓은 타조고기 전골과 뱀장어 요리들이 호평받았다.

타조고기 전골은 타조알을 그릇으로 이용해 “타조 고기를 위주로 하면서 각종 남새(야채)와 타조알을 풀어넣어 100℃ 온도에서” 끓인 것으로, “전통 전골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형태와 방법을 추구한 요리”로 평가됐다.

뱀장어요리로는 뱀장어구이, 뱀장어빵가루튀기(튀김), 뱀장어조림, 뱀장어장과, 뱀장어철판구이, 뱀장어기름구이 등 10여가지가 선보였다.

신문은 정현우(26)라는 요리사가 개발한 마 단묵이 “장수 보약재료”인 마를 재료로 만든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일반적인 단묵과 다른 독특한 촉감과 맛”을 갖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축전에는 또 메기 요리, 뱀장어 요리, 강냉이국수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 과정에 가르쳐 주신 음식들과 요리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7월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했던 자강도의 강계닭내포국집은 닭변두(볏)겨자무침, 닭발튀기와 위졸임, 닭 심장졸임 등 10여종의 닭 내포(내장) 요리를 내놓았다.

유혜선(43) 지배인은 김 위원장이 당시 닭 내장 요리들을 보고는 “지난 시기에는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버리던 닭 부산물들을 가지고 요리를 아주 특색있게 만들었다”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강계닭내포국집은 북한에서 “닭 부산물 요리의 본보기 식당”으로 불리며 부산물 요리 강습을 진행하고 다른 지방에도 요리 경험을 보급하고 있다.

축전에 참가한 최연소 요리사인 평양고려호텔의 전은희(22)씨는 코코아, 커피, 딸기, 레몬, 바나나 크림 등 “상긋한 맛과 특이한 향기, 다양한 색갈(색깔)을 입힌 각종 아이스크림”을 출품해 “`아이스크림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아이스크림은 김 위원장으로부터 “세계적으로 이름난 이탈리아 크림에 못지 않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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