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리랑’ 소감…”시간 어떻게 흘렀는지 몰라”

평양에서 광복 60주년(8.15) 및 노동당 창당 60주년(10.10)을 기념해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출연진이 연 10만 명에 이르는 집단체조 ‘아리랑’은 2002년 4월 처음 선보였으며, 당시에도 관람객이 300만 명이 훨씬 넘는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장기공연에 들어간 이번 앙코르 공연도 매일 4만 명 이상이 공연장을 찾아 3년 전의 대박을 재현하고 있다. 공연 안내를 맡은 부서에는 관람 문의전화가 빗발쳐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2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공연 진행되는 80분 간 내내 흥미진진해 지루함을 못 느꼈다는 게 공연 관람객의 대체적인 소감이다.

북한의 한 업체의 중간 간부인 한영길씨는 공연관람 후 “공연이 너무나 희한하고 황홀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이 관람한 리원실씨 역시 “변화무쌍한 장면을 펼쳐 보이는 대형화되고 율동화 된 배경대(카드섹션 장소)가 인상에 남았다”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한 번 또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만 명의 학생이 마치 기계와 같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데 대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아리랑’ 공연은 내용을 보강, 2002년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5층탑쌓기 등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인 제2장 4경 ‘흥하는 내 나라’와 5경 ‘더 높이 더 빨리’에서는 장면이 바뀔 때마다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고 있고, 1천600여 명의 학생들이 자아내는 살풀이와 잦은 발 동작 등 전통 춤가락을 배합한 4장 ‘통일아리랑’의 장구춤은 “사람들을 무아경으로 끌어간다”는 게 북한 매체의 전언이다.

아리랑은 조선의 정서와 넋이 담겨 있는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민족의 운명사’와 세시풍속을 서사시적으로 표현했다. 환영장을 시작으로 서장ㆍ종장ㆍ본문 1-4장 및 13경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 출연진은 30도가 훨씬 무더위와 때없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맹연습, 대작을 일궈냈다고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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