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中 북핵용인 분위기”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로 조성된 국제적 긴장 속에서 중국이 미국의 북핵 대응전략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베이징발로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이 중국에 요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연료, 식량 공급 차단조치에 대해 확고한 반대의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베이징의 분석가들은 미 행정부가 한반도에 핵을 인정하려는 중국의 분위기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승인하기보다는 오히려 미국과의 분쟁을 감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 중국 외교부는 북한으로의 물자수송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외교부 관리는 미국 정부의 비협조가 회담 실패의 원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동아시아 전문가인 전 미 국무부 분석가 스티븐 노에르퍼(Stephen Noerper)는 북한이 핵문제를 동원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는 데 약삭빠르게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체제가 안정되고 자국에 직접 위협이 되지 않는한 북한 핵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중국학자 요우 지 교수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의 현체제 유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을 이용하는 것처럼 중국도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정권의 존재는 중국의 대만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과 미국 사이의 완충지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 정권은 중국이 아직 막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해 줄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토론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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