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언론 주장 北그림은 ‘김일성 초상’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7일 함경북도 나선시 나진 미술관에서 촬영한 한 그림을 공개하며 “김정은 우상화 그림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진속 인물은 1920년대 중국 동북지역에서 혁명활동을 시작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담은 ‘김일성 초상’이다. <사진=글로브 앤 메일 캡쳐>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지난 10월 말 방북한 캐나다인 퍼시 툽 변호사가 함경북도 나선시 나진 미술관에서 촬영한 그림을 공개하며 그림 속 인물이 김정은으로 추정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1920년대 중반 김일성이 10대시절 혁명활동 시기를 묘사한 그림이다. 사진속 인물이 입고 입는 교복은 1920년대 일본과 중국에 있는 조선 유학생들의 교복을 묘사하고 있으며, 모자는 길림육문중학교 시절 사용하는 모자로 북한에서는 이를 ‘탁가’라 부른다.


그림의 배경 역시 김일성이 당시 중국 지린(吉林)과 하얼빈 등 동북지역을 배경으로 혁명활동을 벌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며, 그림 속 인물의 시선과 얼굴 각도 등은 김일성관련 초상화 제작 공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것으로 해석된다.


종합적으로 이 그림은 북한의 혁명전통 교양 영화 ‘조선의 별’ ‘민족의 태양’등에서 묘사된 김일성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북한 미술계에 정통한 한 탈북자는 이 사진에 대해 “만약 김정은과 관련된 우상화 그림이라면 당 선전선동부의 승인하에 조직적으로, 일시적으로 제작 배포될 것”이라며 “평양에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정은 우상화 그림이 지난 10월 라진미술관에 전시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라진미술관의 수준으로 놓고 볼때 이 그림은 평양미술대학 학생들의 졸업 작품 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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