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교포 음악인 2명 평양 국제음악제 참가

캐나다 교포 오페라 디바와 피아니스트가 다음달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음악제에 참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위 인사들을 위해 공연할 예정인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밴쿠버 오페라단 소속인 소프라노 가수 지나 오(32)씨는 이달 초 부친과 함께 밴쿠버 총영사관을 방문, 자신의 공연 계획을 알리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 측은 오씨가 캐나다 시민권자이기때문에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캐나다 정부와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나다 전역에서 발행되는 글로브앤메일지는 가수인 지나 오와 함께 토론토 거주 피아니스트 지니 정이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동행, 평양 음악제에서 드보르작과 푸치니의 음악을 선 보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 오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이틀 전인 다음달 14일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3곡과 북한 노래들을 부를 예정이어서, 다음달 하순 경 방북을 추진 중인 뉴욕필 동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메일지는 오씨가 1975년 밴쿠버로 이민 온 사업가 오세광씨의 딸이라고 소개하고, 그녀는 스스로 정치와 이념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으며, 북한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서양 음악제에 초청받은 데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씨는 10년 간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했으나, 전공을 성악으로 바꾼 후 몬트리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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