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러 사령관, “北 핵무기 없어”

빅토르 예신 전(前)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북한이 대략 6천㎞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핵무기를 탑재한 탄도 로켓을 실험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로켓에 탑재할 핵무기를 만들 능력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4년부터 2년간 러시아의 전략 로켓군을 지휘하고 현재 러시아 안보방위질서문제 아카데미 제1부의장을 맡고 있는 예신 전 사령관은 최근 러시아의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소개했다.

예신 전 사령관은 “북한이 로켓 제조를 위한 기본 단계에서 이용하고 있는 방법은 구 소련이 1960년대에 300㎞ 이상을 날지 못했던 로켓을 만들 때 사용했던 방법과 같은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실험 계획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지만 대포동 2호 문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깨뜨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아직 실험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핵 실험을 거치지 않는다면 진짜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예신 전 사령관은 “핵실험을 하지 않고 핵무기를 만드는데 성공한 유일한 국가는 이스라엘 뿐”이라며 “비록 이스라엘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지만 알제리 사막에서 핵실험을 한 프랑스가 모든 필수자료를 이스라엘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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