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호어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최근 7년간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어 외국 투자자들의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어 전 대사는 23일 보도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7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풀리지 않고 국제적 문제로 남아있는 북한의 핵 문제와 인권 상황 등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해외투자도 진전을 이룰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북한과 수교한 이듬해인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초대 북한주재 대사를 지낸 그는 “최근 대북 투자에 관해 영국에서 관심이 일고 있고, 일부 사업가들이 좀더 사업대상을 분석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다”며 “북한이 갖고 있는 정치안보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선뜻 돈을 투자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체제를 이끄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변화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 북한 관리들이 참석하려 들지 않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히고 “북한 관리들이 용기있게 나와서 자신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내고, 설명할 것은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