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NGO, 염소 목장 사업해 북 주민 영양공급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위장스(Premiere Urgence)가 다음달 1일부터 3년 간 북한의 황해남도에서 염소 목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프리미어 위장스의 프레드릭 파스칼(Frederic Pascal) 대북 사업 담당관은 이 방송에 “염소 목장 사업을 통해 황해남도 전역의 어린이 1만 5천 명을 포함해 북한 주민 3만여 명에게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유럽연합(EU)의 지원금 120만 유로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U는 2013년까지 북한 농업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북한이 주로 수확하는 곡물은 쌀이나 옥수수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단백질과 지방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가 나타나기 쉽다. 이에 프리미어 위장스는 염소 사육을 통해 치즈, 콩, 우유 등을 생산해 북한 주민들에게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계획이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간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의 7개 농장에서 번식력이 강한 토끼를 사육하는 식량 안보 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염소목장사업은 그 후속 사업으로, 북한 주민의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정부로부터 15만 유로를 지원받아 취약계층의 어린이에게 식량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