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의사 ‘베이징 체류중’…訪北은 미확인

북한 김정남의 초청에 의해 김정일 치료차 평양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던 프랑스 뇌신경외과 전문의가 현재 자신은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 소재 생트-안느 병원의 프랑수와 사비에 루(57) 신경외과 과장은 “지금 베이징에 있다”며 자신의 북한행을 추측했던 일본 후지TV 뉴스 네트워크(FNN)의 보도를 부인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28일 AFP통신에 보내왔다.

그러나, 그는 보내온 메시지에서 자신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을 치료할 계획인지 등 여타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27일 FNN은 김정남이 지난주 파리에서 프랑스인 의사를 만난 뒤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이 의사가 이틀 뒤 샤를 드골 국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 시사주간지 르포엥도 인터넷판을 통해 루 과장이 지난 24일 평양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생트-안느 병원 관계자는 루 과장이 지난 24일 이후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내달 3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가 어디로 갈지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르포엥은 루 과장이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의 ‘긴밀한 친구’라고 소개했고, 그가 지난 8월에도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쿠슈네르 장관은 의사 출신으로 ‘국경없는 의사회’ 창설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