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북특사 “北, 인권교류 제안 수용”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대북특사인 자크 랑 하원의원이 13일 북한이 인권 문제에 대해 교류하자는 프랑스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랑 의원은 이날 오후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CA122)편을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뒤 프랑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고위 지도자들이 특별한 제스처를 취했다”면서 “프랑스와 인권 문제를 교류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유럽연합과 인권 문제에 관한 대화채널을 과거에 중단한 바 있다”고 말했다.


랑 의원은 5일 간의 방북 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 등 북한 관리들과 총 10여 시간 가량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유로우면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화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 몇 가지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이끌어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협력방안 외에도 상당히 민감한 이슈를 포함해 모든 주제가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실망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만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북한에 다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랑 의원은 이날 평양에서 APTN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북한 간 수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방북했다면서 “다음 주 귀국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방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평양 방문을 시작한 랑 의원 일행은 이날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14일 프랑스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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