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의사 “전화로 김정일 진찰한 적 있다”

김정일을 치료하기 위해 평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의사 프랑스와 구자비에 루 박사가 김정일의 건강상태를 전화상으로 진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루 박사는 30일(현지시각) 프랑스 라디오 채널인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화는 매우 비밀스러웠다. 그러나 그 환자가 김정일이라는 증거는 대지 않겠다”고 밝혔다.

루 박사는 김정일의 병세를 묻는 질문에 “언론에 공개된 것 이상으로는 알지 못한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난 8월에 북한에 방문한 것이 아니라 4월에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4월 달의 방북은 정치인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재 나는 평양에 머물고 있지 않다”며 “북한에 있었다면 휴대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양 체류 사실을 부인했다.

루 박사가 근무하는 파리 쌩뜨-안느 병원 측은 루 박사가 다음주 초에 귀국해 목요일 경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후지TV는 루 박사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29일 보도했다. 방송은 루 박사가 24일 베이징에 도착한 당일 오후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루 박사는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프랑스 파리까지 직접 찾아가 섭외한 프랑스 최고의 뇌신경외과 전문의로, 이번 방북에서 뇌질환 계통 질병으로 쓰러진 김정일의 진료를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김정일의 병세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외부인이기 때문에, 방북 후 프랑스에 귀국하게 되면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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