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중도좌파진영 ‘北인권국제대회’ 연다

▲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모습 ⓒ데일리NK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7월 12일~13일 로마에서 이탈리아 중도좌파진영과 함께 북한인권국제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이어 네번째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이탈리아의 중도 좌파 집권 연합정당에서 파생된 NGO ‘다국적 진보당'(Transnational Radical Party)과 공동으로 주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리덤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 담당국장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북한인권문제에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구 국장은 “이번 회의에는 다국적 진보당 소속의 에마 모니노(Emma Bonino) 유럽담당장관과 이탈리아 외무부의 인권담당차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이탈리아 의원들과 정치 지도자들, 그리고 국제 비정부단체들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북한 인권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 우파들만의 관심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 중도좌파 정당과 중도 좌파적 소수정당이 연합한 이탈리아 정부가 이번 회의에 보여주는 지대한 관심이 그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한의 소위 진보세력들이 ‘진보’라는 미명 하에 북한인권을 외면하는 행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북한에서 공개총살 위기에 처한 북한주민 손정남 씨의 동생 손정훈 씨가 이 회의에 참석한다. 정훈 씨는 4년 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다.

국제회의가 끝나는 13일에는 참석자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이탈리아 고위 정부 관리들과, 로마 바티칸 고위 관료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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