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伊 언론 “중국 궁지에 몰아”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이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 관련 뉴스를 연일 비중있게 다루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특히 북 핵실험이 동북아시아 정세에 미칠 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특파원이나 동북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연일 신문에 싣고 있다.

더욱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한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가하기로 한 이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라 스탐파지는 26일 프란체스코 시시 베이징 특파원의 특별 사설을 싣고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서 중국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대만 집권당인 국민당 우보슝 주석의 중국 방문 시기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1950년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대만 정벌을 포기하고 한국 전쟁에 참여하게 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시 특파원은 중국이 대만이나 미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북한을 지지하느냐의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북아의 안정을 원하는 중국은 그러나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서 예외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한 사실에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탈리아 안사 통신 사장이며 국제 외교 전문가인 보리스 비안케리씨는 라 스탐파지에 특별 기고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동북아 상황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세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평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도발 행위가 세계에서 가장 빈국 중의 하나인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게 될 것이며 이러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등을 통한 군사적 시위는 북한의 앞날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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