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기업, 北 조선컴퓨터센터 등과 제휴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시에 소재한 두 회사가 북한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연구개발 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KCC) 등과 인력 교류 및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수출 등을 위한 제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레푸블리카가 30일 보도했다.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정보통신 기술 전문업체인 쿠오타제로(QuotaZero)와 엘레롬(Elerom) 등 두 회사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북한 KCC 등과의 상호 협력을 추진해 오다 올해 초 계약서에 서명했고, 최근 북한의 IT 기술인력들이 이탈리아에 도착하면서 프로젝트 실행에 들어갔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쿠오타제로의 리카르도 메린골로 사장은 “북한의 기술자 대표단이 최근 이탈리아로 오면서 본격적인 공동작업이 시작됐다”며 “이들을 일정기간 교육시킬 예정이며 그 중 4명은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린골로 사장은 또 “2010년 초부터 100여명의 전문가로 팀을 확대 구성해 2단계 과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KCC 소속 IT인력과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체인 엘레롬은 KCC와 무역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무역박람회 개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이와 함께 북한의 다른 IT기업 신지와 온라인 교육(e-learning) 프로그램 구성 및 지원에 관한 합작사업도 동시에 추진중이라고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엘레롬의 베르토네 사장은 북한에서 미래 공동사업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받았다며 “북한 IT기업들은 미래 경쟁력을 갖고 있고 자유시장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KCC는 북한 IT 개발의 메카로 리눅스 운영체제 분야에 상당한 기술수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온라인 바둑프로그램 `은별’의 개발업체로 알려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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