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洲육상 北응원단 공연 뜨거운 열기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1일 인천 문학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북측 청년학생협력단 첫 공연에는 인천시민 1만2천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해 민족 대화합과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께 협력단 단원들의 합창 ’반갑습니다’로 시작된 공연은 합창 ’내 나라 제일로 좋아’, 여중창 ’아리랑 련곡’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협력단의 주축을 이룬 평양 금성학원 학생들은 북한내 문화예술 분야 명문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가창력과 춤사위, 연주실력을 뽐내며 시종 관람석을 압도했다.

민요 ’도라지’와 ’대동강 실버들’ 등이 울려 퍼지는 순간 객석에선 흥겨운 어깨춤과 콧노래가 따라 나오기도 했다.

공연은 합창과 중창, 독창 등 노래공연을 위주로 가야금 독주와 손풍금(아코디언) 독주가 중간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야금 독주 ’봄’이 펼쳐질 때는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감탄사가 연이어 절로 터져 나왔다.

단원들이 우리에게 친숙한 ’고향의 봄’을 부르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찔레꽃’과 ’휘파람’이 흘러나올 때는 모든 관객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손풍금 독주 ’조선팔경가’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신기에 가까운 현란한 연주실력을 지켜봤다.

공연은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저녁 8시30분께 단원들이 무대로 나와 합창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자 관객들이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일반 관람객들이 많이 참석해 남북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를 반영했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감동의 여운 때문인지 객석에서 자리를 뜰 줄 몰랐으며, 자리에서 일어서서 무대를 떠나는 청년학생협력단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환송했다.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은 이날 공연에 이어 2일과 3일 오후 7시 인천 서구문화회관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두차례 더 공연을 갖고 첫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남측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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