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1∼86년 5차례 안중근 유해발굴 시도

중국이 뤼순(旅順)감옥 복원에 발맞춰 지난 1971년부터 86년까지 5차례에 걸쳐 감옥 공동묘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 묘지를 찾아보려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가 7일 입수한 중국 반도신보(半道晨報) 2005년 9월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뤼순감옥을 개방키로 결정한 1971년부터 1986년까지 역사학자들을 동원해 묘지를 발굴하면서 안 의사의 정확한 무덤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특히 1986년 7월에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북한의 발굴조사단까지 가세, 중국 정부의 협조 아래 발굴조사를 벌이기도 했지만 안 의사를 묘지를 찾아내는 데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당시 발굴작업을 통해 높이가 1m도 되지 않는 술통 모양의 목관에 담겨 매장된 유해를 다량 발굴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다롄(大連)시 문물국은 2005년께 새로운 안 의사 유해매장 추정지로 제시된 북위 38도49분3초, 동경 121도15분43초 지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해당 위치가 공동주택으로 이곳에 과거 묘지가 없었다는 현지 노인의 증언 등을 근거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우리 정부 발굴조사단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해매장 추정지는 이들 장소와는 다른 제3의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당시 발굴상황을 ‘뤼순감옥유적지연구(旅順監獄舊地硏究)’라는 책으로 묶어 발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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