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25참전 59주년..北 “북중친선 강화”

중국인민해방군의 6.25참전 59주년을 맞아 북한이 양국관계 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이 발휘한 대중적 영웅주의와 희생성은 우리 인민에 대한 중국 인민의 열렬한 지지 성원의 표시였다”며 “그것은 중국인민지원국의 고상한 우의적 사명감과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진실한 협조정신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올해 ‘북.중 친선의 해’를 맞아 김영일 내각 총리의 방중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거론하면서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조중 친선협조관계는 날로 좋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중국의 면모는 날을 따라 달라지고 있으며 그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한 중국 인민의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될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조중 친선의 강화 발전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유익하다”며 “조중친선을 강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조중 우의탑’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창식 보건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행사를 갖기도 했다.

중국측에서는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 화환과 인민무력부, 외무성, 인민보안성, 무역성, 문화성 등의 화환도 전달했다.

또 평양시 형제산구역의 중국인민지원국 열사묘에는 북한 군부대, 형제산구역 당위원회 등이 헌화를 하기도 했다.

중국군은 1950년 10월19일 1차로 20만명이 압록강을 건너 참전해 10월25일 첫 전투를 치렀으며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17만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36만명의 인력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오저뚱(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도 참전해 대유동 지원군 사령부에서 러시아 통역을 맡다가 미군의 공급으로 전사했다./연합